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3연승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총상금 850만 달러)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6일째 구가 쿠에르텐 그룹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마린 칠리치(7위·크로아티아)를 2-0(7-6<9-7> 6-2)으로 제압했다.
3연승을 거둔 조코비치는 조 1위로 4강에 진출, 레이튼 휴잇 그룹 2위 케빈 앤더슨(6위·남아공)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코비치는 이날 1세트 세 번째 게임부터 2세트 네 번째 게임까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31포인트를 연달아 따내며 쾌조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이 대회 4강은 조코비치-앤더슨,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의 경기로 열린다.
조코비치는 앤더슨을 상대로 최근 7연승을 거두는 등 상대 전적 7승 1패로 앞서 있다. 올해 윔블던 결승에서도 조코비치가 3-0(6-2 6-2 7-6<7-3>)으로 완승했다.
페더러는 츠베레프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 2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1981년생으로 츠베레프보다 16살이 더 많은 페더러는 지난해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츠베레프를 2-1(7-6<8-6> 5-7 6-1)로 물리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