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종혁, 이재명 지사에 방북 요청…이 지사 "육로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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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시기·방법 특정되지 않아…이 지사, 연내 방북 불투명
-北 김성혜 방문 명단서 빠진 이유는 '독감'
-'경기도-북한 대표단', 일본 과거사 문제 공동대응 위한 선언문도 발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해 대화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으로부터 방북 초청을 받았다.

그러나 이 지사가 육로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 방북 시기 등은 특정되지 않았고, 연내 방북 가능성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공식행사가 끝난 16일 오후 5시50분 백브리핑을 통해 "이 지사가 북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송명철 부실장, 조정철 참사, 지원인력 2명 등 북한 대표단 5명이 참석했다.

이 부지사는 "북측에서 여러차례 초청의사를 밝혀 왔는데, 이 지사께서 북한에 가게 된다면 육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리 부위원장이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 다른 경로로 좀 더 일찍 오는게 좋지 않겠냐는 여담을 할 정도로 적극적인 방북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 부지사는 그러면서 "이 지사의 방북은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내 방북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시기는 특정 짓지 않았다"고 재차 밝히면서, 이 지사의 연내 북한 방문이 무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 엠블호텔에서 열리는 2018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가 끝난 뒤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고태현 기자="">

 

이밖에도 북한 대표단 가운데 사실상 가장 주목을 받았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이 방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것은 독감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지사는 "김 실장이 이번 행사에 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리 부위원장이 김 실장이 상당히 심한 독감이 걸렸다고 얘기를 했고, 그런 사정으로 방남을 못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와 북한 대표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응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강제동원에 대한 전쟁 범죄규정 및 규탄 ▲일제가 강요한 인적·물적·정신적 수탈에 대한 진상조사와 실태 고발을 위한 협력 ▲강제동원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조형물 등 평화공원 조성 ▲희생자 유해 발굴 유골 봉환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재단 설립 ▲국제대회 및 토론회·전시회 방문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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