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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사건, 해시태그 타고 전세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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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이수역 근처 술집에서 남성들에게 폭행당했다고 호소한 여성 피해자의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 여성 일행이 남성들에게 폭행 당한 '이수역 사건'이 해시태그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14일 저녁,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태그된 단어를 알려주는 '월드와이드 트렌드'에 '이수역_폭행남'이 1위에 랭크됐다.

이는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이 사건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어 및 영어로 사건을 설명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리트윗 한 결과다. 이 검색어는 약 25만번 태그됐다.

 

앞서 14일 오후, 한 여성이 '뼈가 보일 만큼 폭행 당해 입원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사건이 알려졌다.

이 여성의 주장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쯤 이수역 근처의 술집에서 한 커플과 시비가 붙었는데, 관련 없는 남성들이 끼어들어 자신과 일행을 비난하고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는 욕설도 했다는 주장이다.

사건이 알려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수역 폭행 사건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15일 오전 기준 30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15일 오전에는 폭행 사건에 얽힌 커플 중 여성이라고 밝히며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작성자는 폭행 당한 여성들이 먼저 자신들에게 '한남 커플'이라고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너 때문에 여성인권 후퇴한다. 한남 만나서 뭐하노" 등의 말을 하며 조롱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성들이 "왜 가만히 계시는 분에게 그러냐"고 거들며 다툼이 생겼다는 거다.

이와 관련해 서울 동작경찰서는 A(21)씨 등 남성 3명, B(23)씨 등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5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사건 경위를 두고 양측 주장이 엇갈려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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