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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백가합전 제외? BTS 인기에 전혀 영향 끼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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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식 상품 불티…100억원 이상 매출 전망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두 차례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방탄소년단. (사진=이한형 기자)

 

일본도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일본 최고 권위의 연말 가요축제인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 제외는 연일 상승하고 있는 BTS의 인기 전선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일본 도쿄돔에서 두 차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BTS. 당초 일본 국영 방송 NHK가 주관하는 홍백가합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14일 발표된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수의 일본 언론은 'BTS가 홍백가합전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지만, 다른 해석을 내놓은 매체도 있었다.

<일간 겐다이="">는 "홍백가합전 제외가 당사자인 BTS에게 있어서는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은 문제다"고 전했다.

특히 한일 양국의 연예 분야를 취재하는 요시오카 토시오 기자는 <겐다이>를 통해 "BTS는 이번 소동과 전혀 관계없이 세계 곳곳에서 출연 제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도 내년 일정 조정이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BTS의 팬층은 10대와 20대 젊은 여성이 주류다. 고령의 시청자가 대부분인 홍백가합전 제외는 BTS의 인기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풀이했다.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린 가운데 공연에 앞서 팬들이 방탄소년단의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광장을 가득 채운 모습. (도쿄=노컷뉴스)

 

실제 일본 국민들도 나이대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40대 여성은 원폭 사진이 담긴 '광복절 티셔츠'를 착용해 벌어진 논란에 대해 "(우익 세력이 BTS에게) 사과를 하라고 들었다. (사과를) 안 한다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달라지겠지만, 사과를 한다면 일본팬들은 납득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젊은 층의 생각은 달랐다. 30대 초반의 한 여성은 "혐한 논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과 그 문제는 별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BTS의 공연을 관람한 10대 여성팬 역시 논란을 무관심으로 대응하며 "너무 멋있었다. (공연 때) 가까이 다가와줘서 너무 좋았고, 일본어로 많이 말해줘서 감동했다"고 최고의 공연을 선사한 BTS를 응원했다.

우익 단체들이 BTS 헐뜯기에 혈안이 됐지만 일본 내 인기는 연일 상승하는 분위기다. 겐다이는 "BTS의 공식 응원봉 등을 포함한 굿즈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BTS의 일본 돔투어 기간 동안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겐다이>는 이어 전 세계를 옮겨 다녀야 하는 BTS 입장에서는 홍백가합전 불참이 좋은 소식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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