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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상습 고액체납자 명단 공개…2천536명·1천237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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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원 이상 지방세·지방세외수입금 1년 이상 체납자 대상
2006년부터 올해까지 명단 공개자 2만1천명 달해
50대가 가장 많은 비율 차지·道 "억강부약 가치 실현"

 

경기도가 신규 상습 고액체납자 2천536명의 명단을 14일 추가 공개했다. 이들의 체납액 총액은 1천237억 원에 달한다.

이날 경기도 홈페이지와 경기도보, 위택스(지방세 납부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체납자는 1천만 원 이상 지방세 또는 지방세외수입금을 1년 이상 체납했다.

도는 2006년부터 고액체납자 명단을 공개하고 했으며 2018년 현재 명단 공개자는 기존 공개자 포함 모두 2만1,135명이다.

이번에 신규로 이름이 공개된 이들은 개인 1,978명, 법인 558개로 체납액은 개인 868억 원, 법인 369억 원 등 모두 1천237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체납액 1,690억 원 보다 453억 원 감소한 규모다.

특히 이날 공개 대상에는 과태료나 부담금 등 지방세외수입금 고액·상습 체납자 16명이 처음 포함됐다. 도는 2016년 11월부터 시행된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들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체납규모는 1천만~3천만 원이 1천573명으로 가장 많은 62%를 차지했다. 개인 체납자는 50대가 737명으로 가장 많은 37.3%였다.

이번 신규 공개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체납자는 화성시에 소재한 덕원건설로 세무조사 추징에 따른 취득세 등 57억 원을 체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김영수씨로 지방소득세 추징분 16억 원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도는 이번 체납자 명단공개에 앞서 지난 3월 명단공개 사전안내문을 발송해 6개월 간 소명자료 제출기간을 줬는데도 계속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체납자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소명자료 제출기간 동안 481명이 총 241억 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오태석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지방세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는 물론 출국금지, 신용정보제공 등 행정제재와 재산 압류, 강제공매, 가택수색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실시할 예이다. 특히 고의적 재산은닉, 지방세 포탈행위자는 조사·고발 등의 강력 조치를 취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공정사회를 위한 억강부약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액체납자 명단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과거 공개자까지 함께 볼 수 있으며 공개내용은 체납자 성명, 상호(법인명, 대표자), 나이, 주소, 체납세목, 체납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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