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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구멍에도' 23점 차 뒤집고 환호한 K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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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컬페퍼. (사진=KBL 제공)

 

"연습 때 보여준 모습이 전혀 안 나오네요."

KGC는 개막 후 12경기에서 8승4패를 기록했다. 공동 2위의 성적. 그럼에도 KGC 김승기 감독은 고민이 있었다. 바로 장신 외국인 선수 미카일 매킨토시다. 시즌 전만 해도 기대가 컸다. 골밑이 다소 약하기는 하지만, 공격력은 일품이었다.

하지만 매킨토시는 기대 이하였다. 12경기에서 평균 16.58점 7.92리바운드. 특히나 골밑이 강한 팀을 상대로는 맥을 추지 못했다. LG와 1차전이 딱 그랬다. 제임스 메이스를 전혀 막지 못했다. KGC는 15점 차로 졌다.

김승기 감독은 13일 LG전을 앞두고 "오세근과 매킨토시로는 LG에 안 된다. 1차전도 박살났다. 존도 쓰고 했지만, 확 무너졌다. 매킨토시 때문에 세근이도 10개를 던져 1개 밖에 못 넣었다"면서 "매킨토시는 연습 때 보여준 모습이 전혀 안 나온다. 치고 들어가서 실수를 안 했는데 지금은 들어가지도 못한다. 일단 2라운드까지는 소화해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매킨토시 포지션에서 구멍이 뚫렸다. 2쿼터 중반에는 23점 차까지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랜디 컬페퍼의 42점(3점슛 9개) 원맨쇼가 나왔고, 종료 버저와 함께 환호한 것은 KGC였다.

KG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93대88로 승리했다. KGC는 9승4패 단독 2위 자리를 꿰찼고, LG는 8승5패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메이스는 KBL 정상급 외국인 선수다. 12경기에서 평균 27.5점으로 전체 1위, 13.67리바운드로 전체 2위를 기록 중이다. 매킨토시는 메이스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메이스는 33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매킨토시는 12점 4리바운드.

양희종까지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 LG에는 국가대표 김종규도 있다. 매킨토시가 쉽게 뚫리니 오세근이 홀로 메이스와 김종규를 상대해야 했다. 여기에 조쉬 그레이의 돌파까지 더해지니 오세근의 수비 부담은 가중됐다.

2쿼터까지 스코어는 36대53, KGC가 17점 차로 크게 뒤졌다. 그나마도 2쿼터 14점을 올린 랜디 컬페퍼의 원맨쇼 덕분에 더 벌어지지 않은 스코어였다.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시작 1분46초 만에 매킨토시가 4번째 파울로 벤치에 앉았고, 3쿼터도 61대75로 뒤졌다. 매킨토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4점을 넣었다. 하지만 메이스에게도 4점을 헌납했다.

김승기 감독은 곧바로 컬페퍼를 투입했다. 오세근과 김승원이 골밑을 치열하게 사수했다. 여기에 컬페퍼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추격했다. 종료 5분41초 전 이민재의 3점슛을 더해 78대81, 3점 차까지 쫓아갔다.

컬페퍼가 경기를 뒤집었다. 80대82로 뒤진 종료 4분50초 전 3점슛과 함께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이어 종료 4분29초 전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여기에 이민재가 2점을 추가하며 88대82로 달아났다.

LG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종료 36초 전 김종규의 풋백 덩크로 1점 차까지 압박했다. 이어진 수비도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공격 제한시간 버저와 함께 김승원의 골밑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23점 차 역전 드라마가 완성됐다.

한편 SK는 애런 헤인즈의 복귀전에서 삼성을 83대67로 꺾었다. 헤인즈는 21분49초를 뛰며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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