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컷(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늦가을 비수기 극장가에 음악영화 열풍이 불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밴드 퀸과 현 시대를 달구는 방탄소년단이 그 양대 축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퀸을 다룬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14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200만 139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로 성장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장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첫 주말 관객수(52만명)보다 2주차 주말 관객수(78만명)가 49% 증가하며 뚝심 있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극에 삽입된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 '위 아 더 챔피언' '위 윌 락 유' 등 9곡을 따라부를 수 있도록 가사가 삽입된 '싱어롱' 상영으로 극장에서 떼창을 하는 이색 풍경을 자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예매 관객수 1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또 다른 음악영화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300여일간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40회 공연된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를 따라가는 방탄소년단의 공식 스크린 데뷔작이다. 전 세계 팬들과 호흡하는 공연 장면, 월드 투어 중 멤버들의 일상과 인터뷰도 담겼다.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스틸컷(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13일 오후 4시쯤 영진위 실시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예매율 30.3%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38.4%)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영화는 예매 관객수만 13만 7612명으로, 국내 음악 다큐 관객수 신기록을 세워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와 마찬가지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역시 극장에서 떼창을 부르는 팬들의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북남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동시 개봉을 앞둬 다양한 화젯거리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