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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전문?' 주세종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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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종. (박종민 기자)

 

시작은 대체 발탁이었다.

주세종(28, 아산)은 2015년 6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미얀마전을 앞두고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의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기세를 몰아 8월 동아시안컵까지 출전했다.

2016년 3월 태국과 평가전, 레바논과 2차예선 때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신 대표팀에 합류했고, 그 해 6월 유럽 2연전(스페인, 체코)에는 고명진(알 라이얀)이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선수로 뽑혔다. 스페인전에서는 골도 넣었다.

이후 1년 이상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017년 11월 다시 국가대표가 됐다. 이번에는 대체 선수가 아니었다. 동아시안컵과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을 들락날락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까지 이름을 올렸다. 실력으로 인정을 받았다.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그림 같은 롱패스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에도 9월 명단에 포함됐다.

다만 출전이 없었고, 10월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11월 명단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정우영(알사드)이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기회가 왔다. 어느덧 4번째 대체 발탁.

주세종은 12일 호주 원정 2연전(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 출국에 앞서 "대체 선수로 대표팀에 오는 것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웃은 뒤 "나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감독님 원하는 축구를 경험했기에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세종의 말대로 호주 원정 2연전은 다시 찾아온 기회다. 벤투 감독 앞에서 실력을 보여줄 무대가 마련됐다.

중원을 책임지던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빠졌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활약한 정우영도 다쳤다. 현재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함께 중원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바로 주세종이다.

주세종은 "그동안 성용이 형의 플레이가 대표팀의 중심이었다. 대표팀에 오면 성용이 형이 좋은 경기를 하도록 돕고,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갈까 희생을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성용이 형이 빠졌고, 우영이 형도 오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이 대체해야 한다. 완벽하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그 역할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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