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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사과박스에 엉뚱한 물건 담는 건 한국당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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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귤 상자에 귤만 담겼겠느냐"는 의혹 제기에 일침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2일 청와대가 북측에 보낸 '귤'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사과박스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자유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 걸기를 중단하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전 대표는 '귤 상자 속에 귤만 들어있다고 믿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냐'며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평양정삼회담 때 북측이 보낸 송이버섯 2t에 대한 답례로 전날 제주산 귤 200t을 북한에 선물로 보내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귤 상장안에 다른게 들어 있을수 있다는 취지로 적었다.

그가 한국당을 겨냥해 언급한 '엉뚱한 물건'은 지난 2002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이 대기업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이 담긴 사과박스를 말한다. 불법 정치자금을 사과박스에 담아 차량 트렁크로 실어나른 이 사건은 일명 '차떼기 사건'으로 불렸다.

이 대표는 이어 "귤 상자 안에 귤만 들어있지 않다. 평화에 대한 의지가 들어있고, 연내 답방이라는 소망이 들어 있다"고 홍 전 대표의 의혹제기에 응수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귤을 보낸 것에 대해) '대북 제재라는 국제사회 흐름과 완전히 엇박자'라며 비판하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귤로 핵폭탄은 못 만든다"고 잘라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 비핵화를 진전시킨다면 우리도 대북제재 해제를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균형적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차원의 '대북 제재 해제 촉구 결의안' 추진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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