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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이후 12년 만' 대상·신인상 휩쓴 슈퍼 루키 최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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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제공)

 

역시 슈퍼 루키였다. 일찌감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확정한 데 이어 마지막 대회에서 대상까지 거머쥐었다.

최혜진(19)은 11일 끝난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4언더파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지난 대회까지 대상 포인트 545점을 번 최혜진은 최종 570점을 기록, 507점의 오지현(22)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혜진은 지난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공식 데뷔 전인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이미 2승을 거두기도 했다.

시즌 2승. 최혜진은 개막전인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과 올해 6월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했다.

시즌 전 목표였던 신인상을 넘어 대상까지 차지했다.

최혜진은 "시작 전 목표가 신인상이었는데 이뤄서 기분 좋고, 대상까지 해서 더 행복하다"면서 "상반기 성적이 좋아서 욕심이 났지만, 가장 큰 목표인 신인상을 차지해 행복하다.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지만, 내년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추어 때는 아마추어니까 그렇게 하지라는 소리를 들으면 이해가 안 됐는데 막상 프로가 되니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지난해 프로 데뷔 후 중간부터 시작해 기록 반영이 안 돼 편하게 쳤는데 올 시즌 풀로 뛰어보니 확실히 다르다.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커졌다"고 털어놓았다.

KLPGA 투어에서 대상이 생긴 2001년부터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최혜진이 5번째다. 가장 최근은 2006년 신지애(30)였으니 12년 만의 기록.

최혜진은 "솔직히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오)지현 언니가 우승하고, 내가 톱10에 들지 못하면 뒤집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커 부담이 많이 돼 1라운드에서 잘 못쳤다. 걱정스럽다가 2라운드에서 잘 풀리고 나서 마음을 편하게 놨다.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백규정(23)의 3승 신인상 이후 3년 동안 이어진 무관 신인상 기록도 깼다.

다음 목표는 '핫식스' 이정은(22)이다. 2년 차였던 지난해 6관왕과 함께 대상을 차지한 이정은은 올해도 2승과 함께 상금왕,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출전 등으로 최혜진보다 7개 적은 대회에 출전하고 거둔 성적표.

최혜진은 "올해는 신인상만 생각했다"면서 "(이)정은 언니가 2년 차 때 잘한 것처럼 난도 그 전철을 밟고 싶다. 6관왕을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상금왕은 꼭 해보고 싶다"고 새 목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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