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국 덴버 매리어트 웨스트에서 열린 계체 행사 후 파이팅 포즈를 취한 정찬성과 야이르 로드리게스. 사진=UFC 공동취재단
"백중세다. 하지만 승자는 정찬성이 될 것이다."
미국 현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39를 취재하고 있는 해외매체 기자들은 정찬성의 손을 들어줬다.
정찬성(31)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펩시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39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25, 멕시코)와 맞붙는다.
10일 계체량 현장에서 만난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의 사잘리 압둘 아지즈 기자는 "좋은 시합을 기대한다. 굳이 한 명을 선택하라면 정찬성이 승리할 것"이라며 "대회 기간 편안해 보이는 정찬성과 달리 로드리게스는 긴장돼 보인다. 경기 당일에도 다소 흥분할 것 같다. 정찬성의 판정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MMA정키 존 모건 기자 역시 정찬성의 승리를 점쳤다.
모건 기자는 "막상막하다. 우열을 가리기 어렵지만 정찬성이 이길 것이다. 대회 2주 전 상대가 프랭키 에드가에서 로드리게스로 바뀌었지만 정찬성은 에드가를 대비해 3~4개월 전부터 훈련해왔다. 그만큼 준비가 잘 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로드리게스는 갑자기 대체선수로 합류해 준비가 덜 됐을 것이다. 판정이든 KO든 정찬성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해외 베팅사이트에서도 정찬성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3개 베팅 사이트 평균 배당률을 산출한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best fight odds)에서 정찬성은 현재 배당률 -130으로 톱독이고, 로드리게스는 -112로 언더독이다. 오픈 배당률(정찬성 -300, 로드리게스가 +200) 때보다 격차가 많이 줄었다. 정찬성이 UFC 경기에서 톱독을 차지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