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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김재환, 4차전 출전도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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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사진=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고민에 빠졌다.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4번 타자' 김재환의 출전이 불투명해서다.

두산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KBO 한국시리즈(KS)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비가 멈추지 않아 우천 취소됐다.

두산은 경기에 앞서 옆구리 통증으로 검진을 받은 김재환의 상태에 대해 "추가 검진 결과 우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수술이나 주사 처방 없이 자연 치유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재환은 전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KBO 한국시리즈(KS) 3차전을 앞두고 배팅 훈련을 소화하다 오른쪽 옆구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의 상태에 대해 "내일 출전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선수 본인은 통증이 잡히면 무리해서라도 출전하겠다고 하는데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김재환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최주환이 4번 타자(지명타자)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주환은 김재환이 빠진 3차전에 4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KS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마운드에도 변화가 생겼다. 당초 이날 두산은 이영하를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조쉬 린드블럼이 4차전에 나선다.

린드블럼은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K는 김광현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등판이 무산된 이영하를 불펜에 대기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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