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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없는 서울, 최용수 감독이 웃을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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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K리그를 주름 잡았던 시절로 FC서울을 되돌려 놓겠다는 포부를 밝힌 최용수 감독은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는 선수들이 주목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들은 좋아지고 있다. 지금은 기다리고 있다. 전남전이 그 순간이 되었으면 한다”

부임 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성적에도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웃는다. 모두가 기다렸던 승리의 순간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서울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6라운드를 치른다. 이 경기는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서울과 리그 최하위로 밀려 강등 1순위가 된 전남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서울의 입장에서는 전남전 승리는 13경기, 3개월도 넘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는 짜릿한 승점 3점이자 2부리그 강등의 위협에서 사실상 탈출하는 값진 결과가 될 수 있다.

전남전을 앞두고 8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며 “그래도 비관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강원전부터 그 전보다는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점점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홈 팬 앞에서 내용과 결과 다 가져오는 좋은 경기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용수 감독은 과거 서울이 잘나갔던 시절과 냉정하게 비교하며 올 시즌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실 예전의 서울은 화려했다. 현 구성원을 놓고 봤을 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한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다. 실패하고 실수하며 배우는 것이 많다. 나는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끌어내고 발전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 지금의 순위로 여론의 질타는 받지만 나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가 내실을 다지고 올바르게 세팅이 됐을 때는 우리도 경쟁력의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이 다시 예전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최용수 감독은 자신보다는 선수들에게 주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내가 외출을 하고 와서 그런지 몰라도 예전에는 내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한발 물러서서 선수들이 K리그와 한국 축구의 중심이 되는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팀을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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