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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음대로 안 되는 배구, 고민에 빠진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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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은 범실이 잦은 송희채와 타이스 중 한 명을 빼고 백업자원 고준용을 투입하는 강수를 통해 선수단 분위기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사진=한국배구연맹)

 

남녀불문하고 V-리그 모든 팀의 고민은 범실이다. 어떻게 하면 범실을 줄일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희비가 좌우된다. 그래서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의 얼굴은 좀처럼 웃음을 찾을 수 없다.

삼성화재는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내고 1라운드의 패배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고 올 시즌 OK저축은행전 2전 2패에 빠졌다.

이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올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일찌감치 벌어지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정확하게 7개 팀 가운데 중간인 4위에 자리하고 있다. OK저축은행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상위권을 형성한 3개 팀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패하며 하위권 3팀과 가까워지고 말았다.

신진식 감독도 이를 우려했다. 어떻게 해서든 승점을 벌어 상위권을 추격하고 하위권과 격차를 벌려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범실을 줄이는 것이 급선무였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 6경기에서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범실 170개를 기록했다.

이를 잘 아는 신진식 감독은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세트당 범실만 한, 두 개 줄여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서브 범실이 반이 넘는다. 서브가 들어가야 좋은 경기를 하는데 리시브도 최하위고, 서브까지 최하위”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신진식 감독이 범실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 경기에서도 삼성화재는 32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송희채가 11개, 타이스가 9개로 많은 범실의 주인공이었다. 그중에서도 자유계약선수(FA)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나들이에 나섰던 송희채는 서브 범실이 8개나 될 정도로 유독 아쉬움이 컸다.

결국 신진식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범실 때문에 진다. 범실이 너무 많다”면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리고는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바로 범실이 많은 공격수의 교체다.

신진식 감독은 잔뜩 굳은 얼굴로 “(앞으로) 고준용을 활용할 생각이다. (송)희채 자리든, 타이스 자리든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선수 구성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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