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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외유' 김기식, 더미래 정책위원장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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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 소장 우상호 권유로 6개월 공백 끝에 정책위원장 맡아
禹 "민주당 경제역량·인재풀 키워야…정책 부분 일임"

김기식 전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외유성 해외출장과 '셀프후원' 논란으로 지난 4월 금융감독원장직을 사퇴했던 김기식 전 의원이 자신이 몸담았던 더미래연구소로 복귀했다.

더미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7일 "김 전 의원을 연구소 정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당원 등에 대한 교육은 내가 담당하고 정책적인 부분은 김 전 의원에게 일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원시절 피감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로비성 해외출장과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해 셀프후원 논란을 낳았던 김 전 의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셀프후원에 대해 "위법행위"라는 판단을 내리자 지난 4월 17일 금감원장 취임 1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이후 야당의 고발로 지난 6월 검찰 소환 조사까지 받았던 김 전 의원은 한동안 어떠한 직도 맡지 않았지만 우 의원의 권유로 다시 연구소 복귀를 결정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의 싱크탱크인 더미래연구소에서 운영위원장과 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의 복귀는 '위기설'마저 나오고 있는 경제에 대한 당의 대응력을 기르고 안정된 정책 추진을 위한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싱크탱크로서의 연구소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우 의원의 뜻에서 비롯됐다.

우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법 등 경제 현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토론에 임한 의원들이 많았다"며 "과거 참여연대 설립에 참여했던 젊은 학자들이 지금 우리 사회를 이끌고 있는 것처럼 30~40대의 젊은 학자들을 키워냄으로써 민주당 정부의 인재풀을 넓히기 위한 역할을 더미래연구소가 담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5강짜리 강의 중 3강 정도만 듣더라도 충분히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김 전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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