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자료사진.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것 같다. 무력감과 공포감이 들었다."
엽기적 갑질 폭행과 동물 학대 등을 저질러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현직 대학교수가 검찰 수사가 부실해 무력감은 물론 공포감까지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대학교수 A씨는 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상황과 심정을 밝혔다.
A씨는 "양진호 일당의 집단폭행, 자살강요 등에 대해 (검찰에) 녹취, 가래침이 묻은 코트 등 자료를 제출한고 했지만 제출하라는 말이 없었다"며 "정말 양진호란 사람이 대단하다는 공포감이 들었다.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2013년 12월 2일 양진호 회장과 그의 친동생 양진서, 판교 회사의 직원 등 5명으로부터 3시간에 걸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은 현재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같은 혐의로 이번주 내 양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