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로 온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차량..내년 4월쯤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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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총선 선거 차량으로 이용..“노무현 정신 세종시에서 이어지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0년 총선 당시 무쏘 차량에 오르는 모습. (사진=2000년 총선 미공개 영상 다큐 캡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생전 선거 차량으로 이용했던 무쏘 차량이 기증을 통해 세종시로 왔다.

노 전 대통령의 신행정수도 건설 공약으로 시작된 세종시는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이 담긴 이 차량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6일 시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동생은 최근 무쏘 차량을 기증했다.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선거유세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차량이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낙선했다.

노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이 차량이 등장한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이 확정된 뒤 아쉬운 표정으로 차량에 오르는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과 연관이 깊은 세종시에서 차량을 일반 시민에게 보여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차량을) 기증받았다"며 "다른 곳이 아닌 세종시에서 노무현 정신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용하던 무쏘 차량. (사진=세종시 제공)

 

시는 최근 이 차량을 경남 김해에서 가져와 한 시설에 보관 중이다. 소유권 이전 등 행정절차도 곧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전시공간을 마련한 뒤 내년 4월쯤 일반 시민에게 차량을 선보이기로 했다.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소통을 상징하며 내년 4월에 준공되는 지방자치회관이 전시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벤치를 설치한 뒤 고난과 역경을 이기는 콘셉트로 전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와 노 전 대통령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의미 있는 기증이라고 생각한다"며 "세종시민은 물론 모든 시민이 볼 수 있게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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