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자료사진/황진환 기자)
강용석(49) 변호사가 100억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며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교육이 고소한 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김도균 부장검사)는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 강 변호사와 박모 변호사에 대해 기록 검토에 들어갔다.
이투스 측에 따르면, 강 변호사 등은 지난 2월쯤 이투스 내 인터넷 댓글작업 관련 자료를 입수한 뒤 100억원을 뜯어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투스 측은 강 변호사 등으로부터 "돈을 주지 않으면 댓글작업을 벌인 자료를 한 때 이투스 소속이었다가 현재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삽자루' 강사에게 넘기겠다"는 협박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 등이 "회사 내 유명한 강사들을 개별적으로 고소하겠다", "한번 만날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압박을 가했다는 게 이투스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 측은 "사실무근"이고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 변호사는 '도도맘' 김미나씨 남편의 소송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