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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동원' 린드블럼, '최동원상' 수상…외국인 선수 첫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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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사진=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6일 야구회관에서 BNK 부산은행 '최동원상' 수상자로 린드블럼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동원상은 201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투수 최동원 전 감독을 기리기 위해 2014년 제정된 상이다. '무쇠팔'로 불린 고 최동원 전 감독은 1983년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데뷔해 8시즌 동안 통산 248경기에서 103승 74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46의 기록을 남겼다.

최동원상 수상기준은 평균자책점 2.50, 선발 등판 30경기, 15승, 180이닝, 150탈삼진, 퀄리티스타트 15회다. 린드블럼은 이 가운데 승리(15승)와 탈삼진(157개), 퀄리티스타트(21회)까지 총 3개 항목을 충족했다.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은 KBO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2.88) 투수라 평균자책점 기준까지 채운 것으로 인정해 린드블럼은 6개 항목 중 4개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린드블럼은 올해 26경기에 등판해 16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의 기록으로 두산의 정규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린드블럼은 앞선 두 시즌을 롯데에서 보내면서 '린동원'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14년 양현종(KIA)이 최동원상을 첫 수상했고 2015년 유희관, 2016년 장원준(이상 두산), 2017년 다시 양현종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까지 국내 선수에게만 수상 자격이 있었지만 올해는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한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올해부터 최동원의 후예를 육성하기 위해 '아마추어 미니 최동원상'을 제정했고 서준원(경남고 3학년)과 노시훈(마산용마고 3학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준원은 올해 부산·경남권 최고 투수로 롯데로부터 2019시즌 1차 지명을 받았다. 노시훈은 뇌종양을 극복하고 NC 다이노스로부터 2차 지명에서 10라운드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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