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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으로의 새 출발 '기분 좋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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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으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 (사진=WKBL 제공)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모두 달려나왔다. 선수들은 코트 위에서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눴다. 흔히 예상하는 우승 장면이 아니다. 새로운 이름을 단 OK저축은행의 첫 승 순간이었다.

OK저축은행은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 홈 경기에서 89대85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힘든 비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KDB생명 유니폼을 입고 22연패를 당했고, KDB생명이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WKBL 위탁 운영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극적으로 OK저축은행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최약체다. 다만 정선화와 김소담, 구슬 등이 버틴 국내 빅맨은 만만치 않기에 정상일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를 승부처로 꼽았다.

2쿼터 스코어는 27대19. OK저축은행은 1, 2쿼터를 48대38로 앞섰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추격이 거셌다. 3쿼터는 20대29로 밀렸다. 결국 4쿼터 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김이슬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85대85 동점이 됐다.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순간마다 턴오버가 나왔다.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일단 다미리스 단타스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연이은 비디오 판독 끝에 승리를 잡았다.

단타스가 놓친 슛을 노현지가 잡았지만, 공격 제한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단타스의 슛이 림에 맞은 것이 확인됐다. 다시 공격시간 14초를 가져갔다. 종료 14초 전에는 한채진이 고아라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역시 비디오 판독을 거쳤고, 고아라의 파울이 공격 제한 시간 종료 전으로 판독됐다. 자유투 2개 성공. 승부는 끝이었다.

22연패를 끊는 승리, 새 출발 후 첫 승리, 그리고 정상일 감독의 사령탑 데뷔전 승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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