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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기업 메탈부문 1위'…포스코 100대 과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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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사회적 가치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기업시민위원회 신설
2030년 매출 100조원 목표 구체화…내달 조직 개편안 통해 개혁 가속

 

포스코는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 협력사들과도 '차별없는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향후 5년 뒤에는 미국 경제잡지 포춘이 평가하는 '존경받는 기업 메탈부문 1위'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는 5일 최정우 회장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With POSCO 경영개혁 실천대회'에서 그룹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최 회장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차별 없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포스코 임원들은 '기업 시민(市民)'으로 위상을 정립한 포스코를 선도하고, 배려와 존중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등의 '5대 경영개혁 실천 다짐문'에도 서명했다.

'100대 개혁과제'는 최 회장이 지난 7월 취임을 전후해 사내외로부터 받아온 '러브레터' 형식의 건의사항과 임원들의 개혁 아이디어, 자문 교수 등의 의견에다 평소 자신이 생각해온 개혁 방안을 현업부서와 토론을 통해 추려서 확정했다.

이번 개혁과제는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 주주, 고객사 및 협력사와 지역주민 등 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모두 함께 참여"하면서, 임직원간, 그룹사간, 협력사간 근무 환경이나 처우에 "차별이 없는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문화"를 만들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통해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가자"는 것으로 집약된다.

포스코는 이런 전반적 경영 방침과 기업문화 등의 변화를 통해 지난 50주년 기념식에서 천명한 2030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3조원의 장기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안을 더욱 구체화했다.

특히 개혁과제 시행 5년 후인 2023년의 회사의 위상을 포춘의 '존경받는 기업' 메탈부문 1위, 포브스의 '기업가치 130위'로 명시해 임직원들의 몰입도와 실천력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철강사업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2025년까지 자동차강판 판매량 1200만톤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강판 공급사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기술개발에서는 대규모 공정기술 보다는 제품 기술과 원가절감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자립자력 기술 개발만을 고집하지 않고 기술협력제휴를 확대해 개방형 기술확보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큰 변화다.

그룹사업은 LNG미드스트림 분야에서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의 LNG도입 업무를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해 LNG 트레이딩을 육성하며, 광양의 LNG 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하고, 포스코에너지의 부생가스발전은 제철소의 발전사업과 통합 운영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그룹내 설계, 감리, 시설운영관리 등 건설분야의 중복·유사 사업을 포스코건설이 흡수해 효율화할 계획이다. 또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음극재 및 전극봉의 원료가 되는 침상코크스 생산 공장을 포스코켐텍에 신설, 고부가 탄소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통합을 앞둔 양·음극재사업은 '이차전지소재 종합연구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제품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사업으로 키워 그룹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신성장사업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총괄 책임자로 영입하고, '철강부문'과 동급인 '신성장부문'으로 조직을 격상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 현금과 함께 향후 5년간 벌어들일 자체 창출자금을 활용해 2023년까지 45조원 투자를 시의적절하게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2만명 고용을 통해 인력수급문제도 계획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기업시민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날 100대 개혁과제에 이어 다음달 조직 개편안 발표를 통해 개혁의 실행속도를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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