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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징계 이해한다"…벤투 감독의 아쉬움은 경기력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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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금 안타깝습니다."

장현수(FC도쿄)는 축구대표팀 주축 수비수였다. 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뒤 봉사활동 증빙 서류 조작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았다. 당연히 11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징계를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경기력 차원에서의 아쉬움은 숨기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5일 11월 A매치 원정 2연전(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에 나설 26명 명단을 발표한 뒤 "첫 번째로 공정위원회의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결정을 따르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어렸을 때부터 주어진 환경에서 결론이 나오면 따르도록 배웠다.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벤투 감독 부임 후 후방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벤투 감독도 9월과 10월 A매치를 마친 뒤 장현수를 칭찬했다. 실수도 나왔지만,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제 장현수의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역시 빌드업 능력이 좋은 권경원(톈진 취안젠)을 호출한 이유다.

벤투 감독은 "경기력 측면으로 보면 장현수의 제외가 전력 손실로 이어질 거라 생각한다. 장현수가 가진 기술, 전술, 경험 등을 고려하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였다"면서 "조금 안타깝다. 지난 4경기를 통해 보여준 모습은 현재, 또 미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였다. 대안을 잘 찾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수는 빠졌지만, 벤투 감독의 축구는 변하지 않는다. 물론 선수 특성에 따라 조금은 변하겠지만, 4경기에서 보여준 축구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복안이다.

벤투 감독은 "장현수가 없지만, 플레이 스타일이나 기본 철학을 바꾸지는 않는다. 기본을 유지하면서 중앙 수비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면서 "똑같은 역할을 수행하라고 말은 못할 것 같다. 선수마다 다른 특징이 있기에 기본적인 틀과 역할은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운 선수가 가진 특징에 맞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게 행운을 빌어줬다.

벤투 감독은 "우리와 함께 했던 두 번의 소집 때 보여준 모습에 대해서는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면서 "향후 커리어에서 행운이 있기를 빈다. 실수로 처벌은 받았지만, 남은 축구 인생에서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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