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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DNA' 뽐낸 김강민 "린드블럼 바뀐 투구폼에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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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김강민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SK 제공)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김강민이 '가을 DNA'를 자랑하며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김강민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SK는 김강민의 출루 본능과 타격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을 7-3으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강민의 방망이는 가을야구 무대에서 거침없다.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429(21타수 9안타) 3홈런 6타점으로 시리즈 MVP에 오른 데 이어 KS에서도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역시 1번 타자로 나선 김강민은 "무조건 출루하자는 생각뿐이었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우리 팀 중심타선만큼 못하니까 출루해서 돕자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달라진 투구폼에 당황하기도 했다. 린드블럼은 일본 미야자키 훈련을 마치고 투구폼 변화를 택했다. 와인드업 이후 왼쪽 다리를 들고 잠시 멈춘 뒤 공을 던졌다. 에릭 해커(넥센)의 자세와 비슷했다.

김강민은 "솔직히 당황했다. 타이밍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린 것도 사실이다"라며 "그래도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후속 타자들이 적응할 시간을 번 것 같다. 나 역시 많은 공을 보면서 타이밍을 찾았다"고 말했다.

앞선 가을야구의 경험이 분명한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김강민은 "확실히 시즌 때와는 집중력부터 다르다. 경험이 적은 선수는 집중력보다 긴장감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경험이 쌓이다 보니 긴장감도 집중력으로 바뀌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원정에서 챙긴 값진 승리. 하지만 방심은 없다. 김강민은 "나 역시 가을야구를 한국시리즈에서 시작해본 경험이 있다. 기다리는 팀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1승을 거뒀지만 두산이 지금도 유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강민은 이어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솔직히 체력적으로 지쳤다는 것은 경기가 진행될수록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우리가 더 신경 쓸 부분이 많다"면서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는 분명 다르다.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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