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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좌왕 KCC, 3경기 평균 '14점차'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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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전주 KCC)

 


숫자 14와 11 그리고 17.

전주 KCC가 지난 3경기에서 기록한 경기 중 최다점수차를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다.

KCC는 부산 KT와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각각 경기 중반 두자릿수 점수차의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KCC는 3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하고 3연패 늪에 빠졌다.

KCC는 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5GX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2쿼터 막판 17점차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연장전 승부를 허용한 끝에 91대96으로 졌다.

전력이 강하고 안정적인 팀은 역전패를 쉽게 허용하지 않는다. 이정현과 하승진, 전태풍, 송교창, 브랜든 브라운 그리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마퀴스 티그를 보유한 KCC는 강팀으로 분류되기에 손색없는 전력을 갖췄다.

하지만 최근 3경기 평균 '14점차' 역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KCC는 이날 2쿼터 막판 44대27로 앞서나갔다. 브라운과 송교창이 2쿼터까지 31점을 합작했고 티그는 2쿼터 10분동안 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을 조율했다. KGC인삼공사는 실책이 많았고 외곽슛은 침묵했다.

하지만 KCC는 지난 2경기와 마찬가지로 달아나야할 때 달아나지 못했다. 3쿼터부터 점수차가 좁혀졌고 4쿼터 막판에는 KGC인삼공사가 스코어를 뒤집었다.

KCC는 80대85로 뒤진 4쿼터 막판 전태풍의 자유투 2득점과 스틸 그리고 송교창의 극적인 동점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어렵게 동점을 만든 기세는 연장전 들어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1대1 위주의 공격은 단조로웠고 최현민과 배병준을 앞세운 KGC인삼공사의 폭발적인 에너지와는 달리 선수들의 발도 무거웠다.

KCC는 하승진의 부상 공백 때문인지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을 빅맨 브라운에게 '올인'했다.

브라운은 33점 16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마지막 5분부터 연장전까지 야투 1개 성공에 그쳤다. 오세근과 양희종, 최현민 등 KGC인삼공사의 빅맨 및 포워드 군단의 집중 견제에 막힌 탓이다. 체력이 떨어진 탓도 있을 것이다.

패배의 원인을 브라운의 막판 침묵 때문만으로 돌릴 수는 없다. KCC는 여러 스타들을 보유하고도 위기의 순간 확실한 공격 옵션을 찾지 못했고 수비 집중력도 떨어졌다. 비단 이날 경기에서만 나온 모습은 아니다. 최근 3경기 내내 그랬다. KCC의 시즌 전적은 4승5패,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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