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복마전 대구문화재단 쇄신안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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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각종 비리 의혹이 불거진 대구문화재단이 시민에게 사과하고 조직 쇄신안을 내놓았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2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고위 간부의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친인척 채용,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운영 대행사 계약 관련 비판과 지적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 제기된 A 본부장은 1일 자로 사표를 수리했다"며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불법이 있는지 철저히 감사해 결과에 따라 일벌백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비방 등 조직 문화를 해치는 행위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강도 높은 조직 혁신을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직 혁신 방안으로는 본부장의 개방형 직위 운영, 신규 채용 및 정규직 전환자 친인척 여부 확인, 공모사업 심사위원 후보 추첨제 확대 및 지역 비율 개선 등을 제시했다.

예술 발전소 등 위탁시설 상시 감사,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등 행사 관련 특정 업체 편중 차단 방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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