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사진=자료사진)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2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2일 오전 10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김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와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 측은 지난달 첫 조사를 받았지만 출석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수사팀에 항의한 뒤 귀가한 바 있다.
이후 김씨의 귀가가 논란이 되자 이 지사는 비공개 출석은 오히려 경찰이 원했던 방식이라는 취지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찰과 출석 시기를 조율해 온 김씨 측은 공개리에 2차 출석을 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 변호사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김씨의 것이 아니다"고 밝혀 김씨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6·13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지사 부인 김씨의 이름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 등으로 김씨의 계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