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10월 서울 집값 상승폭이 25개구 모두 둔화되면서 한 달전 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51% 올라 9월 상승폭 1.25%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강북14구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정부의 연이은 규제 대책으로 매수자, 매도자 모두 관망세 보이며 용산구(0.72%), 노원구(0.69%), 중구(0.68%), 마포구(0.67%), 도봉구(0.62%)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11구는 9.13대책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단기 급등했던 주요단지 대부분 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서초구(0.51%), 강남구(0.49%), 강동구(0.57%)를 비롯해 영등포구(0.49%), 동작구(0.42%), 양천구(0.35%)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은 가을이사철 수요로 상승폭 확대, 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하였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은 5대광역시 중 광주·대구·대전은 상승세 지속, 부산·울산은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 8개도는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