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본인은 하겠다고 방방 뛰는데…."
디펜딩 챔피언 SK는 2018-2019시즌 장신 외국인 선수로 애런 헤인즈(199cm)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당한 무릎 부상 여파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시즌 시작과 함께 4주 진단서를 내고 리온 윌리엄스를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올 만큼 헤인즈의 복귀만 기다리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11월7일 전자랜드전으로 복귀 시점을 잡았다.
헤인즈도 차근차근 몸을 만들었다. 현재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대학팀과 연습경기도 소화했다. 모든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 헤인즈 역시 "뛸 수 있다"면서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문경은 감독은 고민이다. 일단 윌리엄스와 호흡이 나쁘지 않다. 현재 4승4패를 기록 중이다. 무리하게 헤인즈를 복귀시키지 않아도 될 이유가 생겼다. 게다가 헤인즈가 복귀하면 30분 이상 뛰어야 하는 것도 문경은 감독이 고민하는 이유다.
문경은 감독은 "한 달 더 쉬면 좋겠다"면서 "1라운드에 1승이나 2승에 그쳤으면 바로 헤인즈를 쓰겠는데 윌리엄스와 나쁜 상황도 아니다. 돌아오면 30분 이상 뛰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헤인즈 몸에 팀을 맞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나머지 선수들이 헤인즈의 몸 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냉정하게 판단하면 헤인즈가 건강할 때는 김민수, 최부경이 수비할 때 '이 정도는 안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불안해한다"면서 "공격도 마찬가지다. 김선형이 패스할 때 '이 정도로 주면 되나' 불안해한다. 그 불안감에 턴오버가 나온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