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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보유·2Q 제외' 달라진 여자농구 외인 제도, 어떤 변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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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장면. (사진=WKBL 제공)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인 선수 제도에 변화를 줬다.

기존 2명 보유, 1명 출전에서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바뀌었다. 무엇보다 2쿼터는 외국인 선수가 뛰지 못한다. 쉽게 말하면 2쿼터는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가장 큰 변화이자 변수다.

일단 현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2쿼터 국내 선수들만 뛸 수 있기에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오히려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그 변화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바뀌었다"고 말했고,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있는데 국내 선수만 뛰는 것은 처음이다. 보는 분들도 그런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K저축은행 정상일 감독도 "볼거리는 2쿼터에 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쿼터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빅맨을 보유한 팀이 2쿼터 유리할 수밖에 없다. 박지수의 KB스타즈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유. 김수연(KB스타즈)과 정선화(OK저축은행)이 다시 코트로 돌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임근배 감독은 "2쿼터 국내 선수만 뛰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쿼터 준비를 잘한 팀이 좋은 성적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고, KB스타즈 안덕수 감독도 "국내 선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덕분에 몇몇 감독들은 국내 선수들에 초점을 맞추고 시즌을 준비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여러가지 많이 준비해야 했던 시즌"이라고 말했고,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도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가 시너지를 잘 일으키고, 그걸 시작으로 2쿼터에 어떻게 달라지느냐가 관건이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눈물 젖은 비시즌을 보낸 OK저축은행은 아예 2쿼터가 승부처다.

정상일 감독은 "우리 팀에게는 가장 중요한 쿼터"라면서 "그동안 팀이 전반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 선수가 뛸 때는 수비적인 부분에 한계가 있지만, 없을 때 구상이 다양해진다. 4, 5번이 강한 팀이 유리한데 우리는 정선화가 몸이 더 올라온다면 진안, 김소담, 정선화가 있어 유리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변경의 또 다른 변수는 부상이다. 1명 보유로 바뀐 상황에서 부상을 당할 경우 팀이 무너질 수 있다. 외국인 선수의 체력도 감독들의 걱정거리다.

위성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한 명이라 체력, 부상 등이 걱정된다. 잘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신기성 감독도 "외국인 선수 체력과 파울 관리, 부상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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