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로레슬링 기구인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부회장이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신문 선은 최근 보도를 통해 "WWE 스테파니 맥맨 부회장이 '어떤 인물을 프로레슬링 경기장 안으로 끌어들이고 싶으냐'는 질문에 윌리엄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WWE 빈스 맥맨 회장의 딸인 맥맨 부회장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제 여성들도 링 위에서 주인공이 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링 선수인 트리플 H와 결혼한 맥맨 부회장은 "남편도 최근 다른 종목의 엘리트 선수들을 남녀를 불문하고 링 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윌리엄스가 실제로 프로레슬링과 인연을 맺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는 지난해 딸을 낳고 테니스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데다 나이도 30대 후반이라 프로레슬링에 입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US오픈 결승 도중 심판에게 '도둑, 거짓말쟁이'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며 강력히 항의하다가 벌금 1만7천 달러(약 1천9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