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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감 나온 탈북민 "북한, 제재로 붕괴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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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영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사진=CBS뉴스 캡쳐)

 

"대북 제재는 북한을 붕괴시키지 못한다."

29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예영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은 "북한은 고난의 행군 시기를 지나면서 내구성이 굉장히 단단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함경북도에서 탈북해 지난 2002년에 입국한 박예영 이사장은 "북한은 장마당을 경험하면서 자본주의적 물질주의적 사고관으로 넘어가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본다"며 "대북 제재로 물자가 적어지면 물가가 올라가 최하층 주민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와 관련해 기대를 하고 박수를 보내는 북향민도 많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이사장은 탈북민 대신 '북향민'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와함께 박 이사장은 "북향민이 하나원에서 받는 하루 7시간, 12주간의 교육이 너무 주입식으로 이뤄지고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간도 줄이고 먼저 경험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자리 잡은 북향민들을 불러서 강의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북향민 사회를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있다"며 "박사학위 받은 사람들도 많은 데 전문가들로 양성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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