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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김연지 결혼…"사경 헤맬 때 곁을 지켜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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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웨딩 제공)

 

개그맨 유상무와 작곡가 김연지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8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 없이 진행된 이날 결혼식 사회는 동료 개그맨 유세윤·장동민이 맡았다.

유상무는 이날 예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많이 아프고 활동도 안 하고 돈도 많이 못 버는데 믿고 결혼해줘 고맙다"며 신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해 초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투병 중인 그는 "결혼 전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게 나왔다"며 "완치 뒤 결혼하자고 말했는데, 신부가 고맙게도 '결혼해 함께하면 완치에 더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상무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부족한 남편 만나서 고생만한 우리 연지"라며 글을 이었다.

"이제 내일이면 저흰 부부가 됩니다. 이 사람을 만나면서 제 모든 것이 변할 수 있었습니다. 크게 혼나고 아프기까지 한 저를 감싸주고 안아준 사람. 사경을 헤맬 때 곁을 지켜준 사람. 수술하는 내내 울며 기도해준 사람. 항암에 고통받고 짜증낼 때에도 모든 걸 웃으며 받아준 사람. 나보다 더 아파하고 슬퍼한 사람. 고생만 시키는 남자인대도, 행복하다고 웃어주고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사람."

유상무는 "이 귀하고 큰 마음을 받은 저는 정말 복받은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라고 적었다.

유상무·김연지 부부는 지난 2014년 음반 작업을 하면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했고, 지난 4월 결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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