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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놀' 힐만 "5회 끝나고 보니 아직도 W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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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선 SK 트레이 힐만 감독.(인천=SK)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SK-넥센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열린 28일 인천 SK 행복드림 구장. 경기 전 인터뷰에 나선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전날 경기 중 클리닝 타임 때 라커룸에 잠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란 사연을 들려줬다.

당시 SK는 5회말까지 넥센에 8 대 3으로 넉넉하게 앞서 있었다. 힐만 감독도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라커룸에 들어섰을 터.

그런데 힐만 감독은 TV를 켜고 놀란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한국 시각으로 오전 9시께부터 시작한 월드시리즈(WS)가 그때까지도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PO 1차전보다 5시간 정도나 일찍 시작한 경기였다.

힐만 감독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WS가 그때까지도 하고 있어서 놀랐다"고 웃음을 지었다. LA 다저스와 보스턴이 맞붙은 전날 WS 3차전은 무려 7시간 20분이 소요되는 역대 WS 최장 기록을 세웠다. 결국 맥스 먼시의 연장 18회말 끝내기 홈런으로 다저스가 웃었다.

사실 SK와 넥센 경기도 연장으로 흐를 뻔했다. SK는 8 대 3으로 앞선 7회만 대거 5점을 내주며 8 대 8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9회초까지 이 상황이 이어져 연장으로 흐를 가능성도 생겼다.

SK는 9회 선발 자원인 앙헬 산체스를 올리는 총력전까지 펼쳤다. 다행히(?)도 SK는 9회말 1사 1루에서 박정권의 결승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연장 승부는 펼쳐지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연장으로 갔다면 산체스를 내리고 불펜 자원을 활용했을 것"이라면서 "사실 오늘 아침까지도 손혁 투수코치와 마운드 운용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WS에서 보듯 야구는 언제 어느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면서 "그래서 그런 부담과 압박감이 있다"고 감독으로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과연 이날 PO 2차전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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