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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공유주택 '용두동집' 오픈, 개관 공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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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동집> 공동체 프로젝트 일환으로 최근 완공
마을주민들에게 오픈된 동네 극장에서 낭독극 공연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위치한 <용두동집>은 도심 속 공동체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지어진 '공유주택'이다. 70대와 3,40대 부부들, 아이가 여럿인 가정이 살고 있는 집이지만 동시에 동네 극장과 이웃 서점이기도 하다.

<용두동집>은 정림건축문화재단의 공동체 주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공했다. 재단이 기존에 선보인 <통의동집> <팔판동집>에 이은 세 번째 공유주택이다. 입주자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을 위한 공동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건물 지하에 마련된 90석 규모의 소극작 용두동집의 '동네극장'에서는 개관 공연으로 오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6회에 걸쳐 낭독극을 개최한다.

 

낭독극 <바람에 지워진="" 얼굴="">은 이 집의 입주자인 최성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중심으로 네 명의 배우들이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소설을 생생하게 낭독한다. 특히 중국 교포 출신의 입주자인 박영춘씨가 작품 배경인 연길의 생생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함께 전시도 열 예정이다.

이 작품은 탈북자와 조선족 사이에서 태어난 한 아이의 시점으로 바라본 우리 민족의 현실과 역사를 그린고 있다. 남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요즘 한반도의 상처와 분단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보듬어 안아야할 공동체 정신을 돌이켜 보게 한다.

이번 공연은 정림건축문화재단과 나들목가족도서관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정림건축문화재단은 개관 공연 첫 날인 31일 오후에 <용두동집> 오픈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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