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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저스 꺾고 WS 기선제압…무거워진 류현진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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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 작전으로 3점 홈런 챙긴 보스턴, 다저스에 8-4 승리
커쇼 무너진 다저스…2차전 선발 류현진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두아르도 누녜스(가운데)가 24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18 메이저리그 월드스리즈 1차전에서 7회말 대타로 나와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보스턴 레드삭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5년 만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정상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보스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WS 1차전에서 다저스를 8-4로 제압했다.

무려 102년 만에 성사된 대결이다. 다저스와 보스턴이 WS에서 격돌한 것은 1916년이 마지막이다. 당시엔 보스턴이 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로빈스를 4승 1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양 팀의 선발 투수가 부진한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보스턴이 결국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불리는 투수가 맞대결을 펼쳤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을,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커쇼는 이날도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세일 역시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인상적이지 못했다.

보스턴 타선은 1회부터 커쇼를 괴롭혔다. 선두 타자 무키 베츠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도루로 2루도 훔쳤다. 이어 앤드루 베니톈디의 우적 적시타로 선취점을 챙겼다. 1사 2루에서는 J.D 마르티네스의 안타까지 터지며 2-0 리드를 잡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맷 켐프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알렸고 3회초 1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좌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보스턴은 3회말 2사 1루에서 마르티네즈의 2루타로 경기 분위기를 다시 뒤집었다.

쉽게 물러설 다저스가 아니었다. 5회초 세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맷 반스의 폭투로 1사 2, 3루 찬스를 얻었고 마차도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브라이언 도져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5회말부터 보스턴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베츠가 9구 접전 끝에 커쇼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흔들린 커쇼는 베니톈디에게 중전 안타까지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은 스티브 피어스와 승부에서 폭투와 볼넷을 범해 무사 만루에 몰렸고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준 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는 7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해 4-5까지 추격했지만 7회말 보스턴의 대타 에두아르도 누녜스에게 3점 홈런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커쇼를 내고도 쓰라린 패배를 떠안은 다저스는 2차전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앞세워 반전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팀이 패한 상황에서의 등판이라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보스턴의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선수로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마운드에 올린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9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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