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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출신 장재형 목사, 일본에서 ‘재림주’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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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교계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통일교 출신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이번엔 일본인데요.

일본 최대 교계신문인 그리스도신문이 최근 장재형 목사가 지도자로 있는 일본 교단 탈퇴자들의 폭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사진은 장재형 목사가 지도자로 있는 일본 교회에서 탈퇴한 한 신도의 제보 사진. 일본 탈퇴자들은 통일교 출신 장재형 목사가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통일교 합동결혼식과 같은 성혼을 진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일교 전력을 가진 장재형 목사의 재림주 논란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이는 지난 2008년 장 목사가 세운 한 기독교계 매체의 광고국장을 지낸 이동준 씨의 폭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동준 씨는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장목사가 설립한 단체들이 장재형 목사를 재림주로 교육하고 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또, 장 목사가 세계복음주의연맹 WEA의 이사란 이유로 2014년과 2016년 WEA의 국내 행사 유치를 앞두고는 장목사의 이단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일 때마다 장목사 측은 관련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왔습니다.

[녹취] 장재형 목사 / WEA 북미이사 (2012년 10월 당시 기자회견)
“이단을 날조하지마세요. 이단을 날조하지마시라고..”

이후 잠잠해지던 재림주 논란이 이번엔 일본에서 불거졌습니다.

일본 그리스도신문은 지난 11일 자 보도에서 장재형 목사 교단 탈퇴자 모임인 비올라회의 성명을 실었습니다.

일본 탈퇴자들은 성명에서 “역 주변에서 한국인 선교사에게 전도를 받고, 1대1 성경 강의 70회를 들었다”며, “마지막 강의에서 재림 그리스도가 장재형 씨라고 믿도록 유도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인터뷰] 장재형 목사 교단 일본 탈퇴자
“모든 사람이 공통적인 이야기가 뭐냐하면 장재형 본인은 스스로 재림주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현지인들을 가르칠 때는 '장재형이 재림주'라고 유도하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재형 목사 등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관련 단체와 기업에서 보수도 받지 않고 반 강제적으로 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통일교의 합동결혼식과 흡사한 성혼이 이뤄진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장재형 목사 교단 일본 탈퇴자
“그리고 모든 신자들이 자기가 선택한 배우자가 아니고 장재형에 의해서 지목된 배우자랑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파문이 일면서 일본기독교단은 이번 주 총회 기간 동안 장재형 목사 재림주 논란에 대해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취재진은 이같은 장재형 목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장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장목사가 설립한 국내 기독교계 매체와 국내 교단을 찾아가 봤습니다.

해당 매체는 제기된 의혹이 모두 허위라고 주장하고 장 목사의 재림주 논란은 지난 2013년 일본 법원에서 이미 종결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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