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후보가 김진수-양승동-이정옥 3명으로 압축됐다. (사진=김수정 기자/자료사진)
제24대 KBS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KBS이사회(이사장 김상근)는 22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서류를 심사했다. 총 11명의 후보 중 투표를 해 3명의 후보를 추렸다.
그 결과, 김진수 KBS 해설국장, 양승동 KBS 사장, 이정옥 전 KBS 글로벌센터장 3명으로 압축됐다.
양승동 사장 취임 후 첫 인사에서 해설국장에 임명된 김진수 후보는 세월호 참사 때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국제주간을 자진사퇴한 바 있다. 고대영 사장 시절에는 사드 배치와 관련해 정부를 옹호하는 해설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 교체된 적이 있다.
지난 4월 KBS 사장에 취임해 고대영 사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 중인 양승동 후보는 한국PD연합회장과 KBS 부산총국 편성제작국장 등을 역임했다. '세계는 지금', '추적60분' 등 다수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전신인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사원행동'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지난 사장 선임 공모에 참여해 최후의 3인에 들었던 이정옥 후보는 KBS 기자 출신으로 파리 특파원, 뉴미디어정책 부주간, 방송문화연구 부주간, 해설위원, 글로벌전략센터장 등을 거쳤다. 이밖에도 연세여성언론인회장, 관훈클럽 감사 등을 지냈다.
KBS이사회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 후보 3인의 정책설명회를 연다. 이때 170여 명 규모의 시민자문단이 참여해 후보들을 평가한다.
이후, KBS이사회는 31일 최종 면접을 진행해 후보 1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시민자문단 평가와 이사회 면접 결과는 4대 6 비율로 합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