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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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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자살예방 사역 소개.. 열린 포럼 개최

[앵커]
국내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4.3명으로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36개 나라중 상위권입니다.

이런 가운데 종교계가 자살예방을 위해 나서고 있는데요.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이 각 종교별 자살예방 활동을 소개하면서, 우리사회 생명문화 확산에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자살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는 종교계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열린 포럼에는 천주교와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 기관들이 참여해 죽음에 대한 종교별 이해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종단별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임용택 목사 / 라이프호프 이사장]
"교단별로 자살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차원도 제공하고, 장례예문도 만들어서 장례식을 치러줌으로 또 다른 자살을 막는 그런 일이 되겠죠. 왜냐하면 자살유가족들의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포럼 참가자들은 스스로 생명을 끊는 행위에 대해 개인적 문제를 넘어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이 있음에 공감했습니다.

또 종교의 금기를 어겼다는 정죄보다는 예방적 가르침과 남은 자들에 대한 돌봄을 강조했습니다.

자살에 대한 사랑과 포용의 자세가 오늘날 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종교의 모습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영문 교수 / 서울시공공본건의료재단 대표]
"(자살에 대해) 왜 라는 질문 보다는 남아있는 유족들에 대해서 모든 종교 의례를 다 도와드리고 그분들에게 뭘 도와드려야 될지 무엇을 도와줘야 될지 아니면 어떻게 도움을 줘야 될 지를 논의하는 시간이 돼야 된다는 것입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은 우리사회 자살문제에 공동책임을 갖고 자살예방과 생명문화 확산에 함께 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오늘 모든 종교는 생명을 살리는 종교여야 합니다. 생명의 종교가 절망이라는 죽음의 병을 앓으며 자살의 벼랑 끝으로 밀려가는 사람들이 붙들 수 있는 마지막 기에 심폐소생술을 써야 하는 마지막 단계에 이른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마지막 동행과 경청의 기회일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014년부터 종교계와 함께 자살예방 사업인 '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와 천주교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원불교서울교구여성회가 참여해 자살시도자 또는 자살 유족들에 대한 상담과 유가족 자조모임, 자살예방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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