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열린 제11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에서 백석대학교 장종현 총장이 개회예배 설교하는 모습.
백석대학교가 오늘(22일) '개혁주의 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을 주제로 제11회 개혁주의 생명신학 포럼’을 열었습니다.
오늘 포럼에선 '종교개혁 정신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신학교육 현장이 변해야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박성석 기자의 보돕니다.
개혁주의 생명신학이 처음 소개된 건 2010년 5월에 열린 백석전진대회에섭니다.
백석대학교 설립자인 장종현 총장이 개혁주의 생명신학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장 총장은 당시 선언문에서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한 개혁주의 생명신학을 통해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 장종현 총장 / 백석대, 2010년 5월 21일 백석전진대회 >
"우리는 하나님께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믿으며 우리의 힘과 정성을 다해 교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
백석전진대회 이후 개혁주의 생명신학이 더욱 구체화되면서 교계에서 점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열한 번째 열린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에선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이 소개됐습니다.
장종현 총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한국교회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잃어버리고 있다면서
개혁주의로 돌아가서 말씀과 기도로 생명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성경을 앞세우지 않고 학문만 내세우는 신학교육 현장에서 이론이 아닌 말씀 중심의 신학 회복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장종현 총장 / 백석대학교, 개혁주의생명신학 주창자 >
신학이 생명의 복음으로 본질을 회복할 때 신학교육이 올바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장총장은 또 한국교회의 신학교육 현장에서 무릎으로 실천하는 기도 성령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포럼에서 한국교회사의 최고석학인 민경배 석좌교수는 개혁주의신학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종교개혁의 원리인 5대 솔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오늘의 삶의 전 영역에서 실현돼야 한다는 현존성을 강조한 점에서 개혁주의와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민경배 목사 /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
장종현 총장이 내세우는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기치가 바로 신앙의 현실화, 실제화 운동이라는 것입니다. 생명운동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주제발표에 나선 대구동신교회 권성수 목사와 신생중앙교회 김연희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가장 소중한 신학은 생명신학이라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습니다.
권성수 목사는 총신대 교수 출신으로 대구동신교회에 부임해 척박한 대구지역에서 동신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원인이 생명사역이었음을 고백했고 김연희 목사는 신생중앙교회를 개척해 건강한 중형교회로 41년간 사역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개혁주의 생명신학의 원리를 따랐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권성수 목사 / 대구동신교회 >
저는 이미 19년 동안 해오고 있는 생명목회하고 (개혁주의 생명신학이) 일맥상통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 김연희 목사 / 신생중앙교회 >
우리교회는 생명의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교회에 한번 와보세요. 교인들이 전부 생명력 있게 움직입니다.
종교개혁주의 정신을 계승함은 물론 기도와 성령운동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생명신학운동이 한국교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BS 뉴스 박성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택, 편집 / 김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