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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200이닝' 벌랜더 "바퀴 빠질 때까지 던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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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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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벌랜더 [AP=연합뉴스 자료사진]

 

1983년생, 투수로서 하락세에 접어들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에 저스틴 벌랜더(35·휴스턴 애스트로스)는 '금강불괴'의 면모를 보였다.

벌랜더는 올 시즌 214이닝을 던졌다. 2016년 227⅔이닝, 2017년 206이닝에 이어 3년 연속 200이닝을 넘게 던졌지만, 구위 저하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

벌랜더는 올해 삼진을 290개 솎아내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에서 발표하는 벌랜더의 f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6.8승에 이른다.

21일(한국시간) 휴스턴 지역지인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벌랜더는 "바퀴가 떨어져 나갈 때까지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벌랜더의 올 시즌 기록만 보면 그의 바퀴는 여전히 튼튼하다. 2006년 17승(9패)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오른 벌랜더는 2011년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던 벌랜더는 2014년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평균자책점은 4.54까지 치솟았다. 2015년에도 5승 8패 평균자책점 3.38로 특급 성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물간 투수로 여겨졌던 벌랜더였지만 휴스턴 이적 후 반등했다. 벌랜더는 지난해 9월 휴스턴 이적 후 5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평균자책점 1.06을 찍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도 4승 1패 평균자책점 2.21로 휴스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벌랜더는 올해 16승 9패 평균자책점 2.52를 찍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투구로 휴스턴의 지구 우승에 이바지했다. 올해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벌랜더는 만 35세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벌랜더는 휴스턴과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내년에 2천800만 달러를 받는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 어느 수준의 몸값을 기록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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