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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을 향해'…삼성, 대졸 공채 직무적성검사 오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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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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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21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저지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주 2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리는 시험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2월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지만, 계열사별로 선발 전형을 각각 진행하되 GSAT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같이 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평가의 적절한 난이도와 문항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날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등 4개 영역에서 출시된 총 110개 문제를 115분 안에 풀어야 했다.

이는 상식이 폐지되기 전보다 시험시간과 문항 수가 줄어든 규모다. 종전에는 160개의 문항을 140분간 풀었었다.

GSAT가 종료된 직후인 이날 정오께 온라인 취업카페에는 GSAT 난이도에 대한 응시자의 많은 후기가 게시됐다.

전반적으로 4개 영역 중 추리 부문이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한 응시자는 "추리는 중간부터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뒷부분부터 풀고 다시 앞으로 돌아왔다"며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고 후기를 밝히기도 했다.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는 기존에도 응시자들이 고난도로 꼽는 문제 유형인 '종이접기' 문제가 이번에도 응시자들의 애를 먹인 것으로 보인다.

종이접기는 종이접기 이미지를 본 다음 모양이나 위치를 추측하는 문제다. 가령 종이 접는 순서를 단계별로 안내하는 그림을 보여주며 '다음과 같이 정사각형의 종이를 접었을 때 뒷모습으로 적정한 것은?'과 같은 문제가 나온다.

한 응시자는 "시험을 준비할 때 종이접기 부분은 잘 풀리지 않아 준비를 덜 했는데 이번 시험에서 종이접기 문제가 꽤 나온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응시자는 "고시장에 시계를 두지 않기로 해 개인 손목시계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11월에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을 진행하며 11월에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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