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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덕후들이 인정한 일본 박사, 커피에서 세계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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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세계사>, <100년 전 살인사건> 등 CBS 한주의 책갈피

■ 방송 : CBS라디오 [CBS 낮 종합 뉴스] (10월 20일 토요일 12:00~12:30)
■ 채널 : 표준 FM 98.1

한주의 책갈피 시간입니다. 최근 출간된 책을 문화부 조은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 100년 전 살인사건 (김호 지음)

김호 경인교대 교수는 역사학계에서는 드물게 조선시대 의학사를 연구한 학자인데요.

100여년 전 조선시대에 쓰여진 시체 검안 기록을 분석해 사건을 파헤치고 그 시대 범죄와 의학을 분석한 책이 나왔습니다. 책 <100년 전 살인사건>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어떻게 범죄의 진실을 밝혔는지가 생생하게 묘사돼 있습니다. 추리 소설을 읽듯 사건을 파헤치다보면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커피세계사 (탄베 유키히로 지음, 윤선해 옮김)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명하죠. 커피 매니아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 일본의 탄베 유키히로 박사가 새로운 책으로 돌아왔습니다. <한 잔의="" 커피로="" 마시는="" 인류="" 문명사="">입니다. 전작 <커피 과학="">에서 커피 자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여줬다면 이 책에서는 커피를 주제로 세계사를 다룹니다.

동서양의 인류 문명사를 일군 굵직한 사건들에 커피 이야기를 엮어내는데요. 영국 근대화와 프랑스혁명의 불씨를 당긴 커피하우스, 식민지 시대에 커피 나무가 전파되는 과정, 미국이 홍차에서 커피로 갈아탄 결정적 사건, 21세기 스타벅스 이후 한국과 일본이 이끄는 동아시아 커피 트랜드까지. 늘상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역사는 지적 충만감도 향기롭게 채워줍니다.

◈ 컴 클로저 (일자 샌드 지음, 곽재은 옮김)

우리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내면과 세상으로부터 거리를 두는데요. '자기 보호'라는 심리기제는 우리가 관계에 실패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덴마크의 저명한 심리상담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일자 샌드는 관계 때문에 상처받는 이들에게 조언을 건네는 신간 <컴 클로저="">를 출간했습니다.

자기보호는 어린 시절에 생겨나 성인이 되면 무의식에 자리잡는데요. 잘못된 자기보호는 타인과의 교류를 막는 담이 됩니다. 책은 연인관계에서의 자기보호, 부모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자기보호 등을 분석하고 잘못된 자기 보호 허물기 해법을 제시합니다.

자기 보호를 올바르게 자각하고 성숙하게 발전시킨다면 훨씬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 소설가 (박상우 지음)

등단 30주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박상우가 소설가의 삶과 실체, 그리고 소설가가 되는 과정의 조언을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책 <소설가>입니다.

박상우 작가는 18년 동안 강좌를 통해 소설가 지망생들과 호흡하며 70명의 등단자를 배출해왔는데요. 문학을 평생의 업으로 삼으려면 그 너머의 인생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은 꼭 소설 지망생이 아니어도 문학과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관욱 지음)

우리는 타인의 아픔에 얼마나 공감할까요? 가정의학과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김관욱 박사는 새책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에서 세상의 아픔을 드러내고 분석합니다.

낙인의 아픔에서는 장애를 보는 왜곡된 시선, 미투운동 피해자들의 고통을, 재난의 아픔에서는 가습기 살륜제 참사와 삼성전자 산재 등의 사회적 이슈를 다룹니다. 노동자의 아픔, 인터넷 중독의 아픔까지 인류학적 시선에서 현대의 아픔에 대해 다루며 공감력을 넓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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