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건(오른쪽)이 제99회 전국체전 MVP로 선정됐다.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육상 박태건(강원도청)이 전국체육대회 MVP에 선정됐다.
박태건은 18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를 통해 총 47표 가운데 25표를 획득해 10표의 수영 박태환(인천시청)을 제치고 생애 첫 전국체전 MVP를 수상했다.
박태건은 단거리 전향 후 첫 전국체전에서 100m와 2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100m에서는 동갑내기 100m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을 제쳤고, 한국기록(20초40)을 보유한 2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건은 200m와 400m가 주종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박봉고에서 박태건으로 개명하면서 종목도 단거리로 바꿨다. 이번 대회가 첫 100m 출전이었다.
박태건은 1600m 계주에서도 강원도의 금메달을 이끌며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수영 자유형 200m와 4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5관왕에 올랐지만, 박태건에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