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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모드' 커쇼, 완벽투로 에이스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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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9탈삼진 호투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7이닝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LA 다저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완벽투로 가을의 악몽을 떨쳐냈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팀의 5-2 승리를 견인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활약 덕분에 시리즈 전적 3-2로 앞서며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됐다.

활약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제 몫을 해낸 커쇼다.

커쇼는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힌다. 지난해까지 통산 1000이닝 이상 던진 지난 100년간의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과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를 기록 중인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달랐다. 2017년까지 24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4.35에 그쳤다. 특히 지난 1차전에서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도 썼다. 수비 실책이 있었다곤 하지만 커쇼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활약인 것도 분명했다.

또다시 가을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붙었던 커쇼. 이날은 달랐다.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중견수 직선타로 잡은 뒤 라이언 브론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케인까지 잡아냈다. 브론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커쇼는 3회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좌전안타, 투수 우드러프에게 볼넷으로 허용해 1, 2루에 몰렸다, 그리고 케인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했다.

이후 커쇼는 완벽했다. 4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타석에서의 집중력도 좋았다. 안타는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어냈다. 특히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한 커쇼는 코디 벨링저와 저스틴 터너의 연속 안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안방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 이제 밀워키의 홈구장인 밀러파크로 장소를 옮겨 6차전을 치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일 오전 9시 39분에 열리는 6차전 선발로 등판해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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