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배드민턴 스타들이 한국에 총집결한다. 한국의 간판 이용대(요넥스)와 중국 린단,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가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오는 12월 1일(토) 오후 5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레전드비전 월드투어 코리아(The Legends’ Vision World Tour Korea)에 나선다. 이 행사는 배드민턴의 재미를 세계에 알리고 유소년들에게 배드민턴을 통해 꿈을 키위주기 위한 이벤트로 올해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열린다.
이용대는 한국 배드민턴 최고 스타다.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용대는 2012 런던 대회에서도 남자복식 동메달을 따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가 올해부터 다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밖에 이용대의 이전, 그리고 현재 복식 파트너인 유연성(수원시청), 김기정(삼성전기)도 이날 행사에 함께 한다.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 하태권 요넥스 감독도 전설로 나선다.
린단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하며 '배드민턴 황제'로 불리는 선수다. 리총웨이는 세계 랭킹 1위 출신으로 런던올림픽에서 라이벌 린단에 밀려 은메달을 따냈고, 리우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왕년 세계 무대를 주름잡은 피터 게이드(덴마크), 타우픽 히다얏(인도네시아)도 참가한다.
역사상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린단은 "배드민턴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그동안 공식경기 외에 한국 팬들을 가까이 만날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더욱 기대된다"고 부푼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 경기인 레전드 매치와 동호인이 참여하는 스매시 콘테스트 등을 비롯해 팬 사인회와 레전드 애장품, 럭키박스 경품 증정, 요넥스 세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 전날에는 인천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유소년 선수들과 다문화 가족 청소년들을 초청하는 행사도 열린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또는 행사 당일 구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판매금액은 전액 배드민턴 유소년 발전을 위해 쓰인다. 레전드 비전 월드 투어는 네이버TV를 통해서 중계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