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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연대 종전선언 촉구 "미, 중-베트남과 수교할 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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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 펴내.. 화해를 통한 정의, 평화 모색
기윤실, 23일 북 바로알기 세미나 개최

[앵커]
한국과 미국, 북한 정상들 간의 만남이 계속되면서, 휴전상태인 한반도에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교계에서는 종전선언을 비롯해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전쟁을 멈추고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교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복음주의권 교계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평화통일연대는 한반도의 종전선언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헌주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총장]
“우리는 미국이 교전국이었던 중국, 베트남과의 수교 과정에서 보여준 집요하고 지혜로운 노력을 북한과의 종전선언, 평화협정, 그리고 수교를 위해서도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촉구한다.“

평화통일연대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두 나라가 신뢰를 구축해가기로 했지만 여전히 불신이 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방인성 목사 / 하나누리 대표]
"특별히 미국이 책임 있는 자세로 나와서 한반도 평화는 세계평화이기 때문에 그들이 말하는 대로 비핵화를 이뤄내기 위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진정성을 갖고 임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

남북 평화로 나아가는데 장애가 되는 남한 내 반북정서 극복을 위해 한국교회의 노력도 당부했습니다.

[강경민 목사 / 남북나눔운동 이사]
"한반도가 세계 평화의 진원지가 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한국교회가 분명히 먼저 읽고 민족 공동체와 함께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어딘가 이걸 제시하는 것은 마땅한 한국교회의 사명이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 KPI는 남북한 통일과 평화의 여정을 다양한 성찰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3번의 공개포럼을 통해 용서와 화해를 화두로 내세운 연구원 측은 포럼 내용을 중심으로 엮은 책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을 펴냈습니다.

남북정상이 만나고 북한의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남북한 사이에 여전한 갈등과 분노는 언급된 적이 없다는데 책은 주목했습니다.

[전우택 교수 / 연세대, 대표 편저자]
"우리가 아직 북한을 용서한 적이 없고 저들에게 있었던 그 갈등과 상처에 대한 정확한 해결을 해본 적이 없는데 양국 정상이 포옹한다고 우리가 갖고 있었던 그 긴 역사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통일 앞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용서와 화해에 대한 여러가지 시각을 정리했다는데서 새로운 의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학자들이 한반도 차원의 용서와 화해를 비롯해 해외 사례와 북한 내 용서의 모습 등을 폭넓게 다루면서, 오랜 증오를 넘어 어떻게 정의와 평화를 이뤄갈 것인지 모색하게 합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과 문화선교연구원이 지난 15일 필름포럼에서 책 '용서와 화해에 대한 성찰'에 대한 북토크를 개최했다.

 


이밖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오는 18일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한완상 전통일부총리를 초청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논의하고, 오는 23일부터는 평화를 위한 북한 바로 알기 세미나를 이어갑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최내호 편집 전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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