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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는 큰 차이 없는데…" 벤투호의 힘은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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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를 잡은 축구대표팀. (황진환 기자)

 

한국 축구가 달라졌다. 비록 3경기지만, 강호들을 상대로도 당당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후 치른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했다. 남미 강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마저 잡았다.

사실 주축 선수들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이용(전북) 등은 월드컵에 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중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벤투호가 예전 대표팀과 달라진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신감이다. 벤투호 주장 손흥민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것이 보인다. 경기장에서 공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주장 기성용도 비슷한 생각이다. 기성용은 "훈련을 조직적으로 많이 했다"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빌드업을 한다. 감독님께서도 실수도 나올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더 대담하게 하라고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 이전 한국 축구는 사실상 백패스를 금기시했다. 꼭 필요한 백패스도 선수들이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벤투 감독 부임 후에는 골키퍼를 향한 백패스도 자주 나온다. 차분하게 빌드업을 해 찬스를 만드는 벤투 감독의 축구다. 백패스에 허둥지둥대던 모습은 사라졌다.

손흥민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최대한 풀어나오려고 노력하고, 빌드업도 자신있게 하려는 부분이 선수들에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사실 작은 움직임 하나가 빌드업에서 중요한데 선수들이 자신감 덕분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9월 코스타리카전 승리도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손흥민은 "첫 경기를 이긴 덕분"이라면서 "내 경험으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감의 차이가 크다. 첫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가졌고, 칠레전도 잘한 덕분에 우루과이전까지 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또 다른 비결은 체계적인 훈련이다. 벤투 감독은 무려 4명의 코치를 이끌고 한국에 왔다. 분야별 전문가들이다.

기성용은 "홈이라고 해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렇게 한 것은 분명 발전한 것"이라면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감독님이 오시고 더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예전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서부터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한다. 감독님이 원하고, 또 현대 축구가 그렇게 바뀌고 있다"면서 "언제까지 체력적인 것만으로 세계적인 무대에 설수는 없다. 기술도 발전해야 한다. 지금도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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