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왼쪽)과 황순현 NC 대표가 10일 퓨처스팀의 창원 이전과 관련 업무협약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창원=NC)
프로야구 NC 퓨처스팀의 경남 창원 이전이 본격 수준에 들어갔다.
NC는 10일 창원시와 퓨처스팀의 창원 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시청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NC 황순현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NC는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KBO 1, 2군 리그 구장을 도심 내 같은 지역에서 통합 운영한다. NC는 내년 개장하는 신축구장을, 퓨처스팀은 올해까지 1군 경기가 펼쳐진 마산구장을 쓴다. NC 퓨처스팀은 올해까지 고양에서 뛰었다.
NC는 "바로 이웃하는 두 구장에서 1~2군 선수단을 동시 운영해 생기는 의사소통과 효율적인 선수 육성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NC 홈 구장 주변이 하나의 야구 타운 형태가 되면 1, 2군 경기와 육성 현장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환경이 돼 팬들에게도 새로운 야구문화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원시도 퓨처스팀의 이전으로 인구 유입과 새로운 일자리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NC와 창원시는 이번 협약으로 100년 야구 역사의 창원을 ‘야구 메카’로 발전시키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엔씨문화재단과 함께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NC는 모기업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 관련 e-스포츠 대회 및 문화 행사를 창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창원시 청년창업센터에 지역 대학생과 청년에게 필요한 정보 및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창원시도 현 마산구장을 퓨처스팀의 홈으로 사용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허성무 시장은 "NC의 모든 선수단이 창원시에 둥지를 틀고 106만 창원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시와 구단이 힘을 모아 명실상부한 야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C 황순현 대표는 "창원시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로 한 도심에 선수단을 통합 운영하게 됐다"면서 "구단 운영뿐만 아니라 창원시민들께 전해드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민과 야구팬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