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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감동, 도쿄에서도' IOC, 난민팀 올림픽 출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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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에 최초의 난민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자료사진=노컷뉴스DB)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던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이 도쿄에서도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0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총회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난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2016년 리우까지 2회 연속 출전이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난민팀은 남수단 출신 육상 선수 5명, 콩고민주공화국 유도 선수 2명, 시리아 수영 선수 2명, 에티오피아 육상 선수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각 나라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를 달고 출전했다.

특히 이들은 올림픽 개회식에서 개최국 브라질에 바로 앞에서 입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륜기를 든 로즈 나티케 로콘옌 등 선수들이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들어서자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비롯한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조국을 버리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고난을 이겨낸 난민 선수들을 전 세계가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들은 "우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국적도 서로 다르다"면서도 "그러나 올림픽 깃발 아래 하나가 돼 전 세계 6000만 명 난민을 대표해 여기에 왔다"고 화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상적인 세계라면 우린 난민팀을 꾸릴 필요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불행하게도 여전히 난민팀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이어지고 있다"고 난민팀 지원 배경을 밝혔다. 이어 "난민 선수들을 뜨겁게 환영하고 이들에게 도쿄올림픽 선수촌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C는 리우올림픽 이후에도 저개발국가 선수들을 지원하는 '올림픽 솔리더러티' 프로그램으로 난민팀 선수 10명의 훈련을 지원해왔다. 또 최근 20년 동안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업으로 스포츠를 통한 난민 교육·보건 기회 증진에도 기여했다. 두 번째 난민팀 선수들은 2020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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