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물가가 요동치는 추석 명절이 지났지만, 채소와 과일값 상승세는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토마토와 오이, 풋고추 등 주요 과채류와 사과와 배, 포도, 감 등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토마토는 10㎏당 3만5천~3만9천 원으로, 지난해 1만7천300원의 2배 이상 비쌀 전망이다.
대추형 방울 토마토는 3㎏당 1만6천~1만9천 원으로, 지난해 1만2천 원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백다다기오이는 100개당 3만6천~4만 원으로, 지난해 3만5천10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 풋고추는 10㎏당 2만9천~3만3천 원으로, 지난해 2만7천900원보다 오를 전망이다.
청양계 풋고추는 10㎏당 3만6천 원 내외로, 지난해 3만6천300원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양광)가 10㎏당 3만5천~3만8천 원으로, 지난해 3만3천400원보다 오를 전망이다.
배(신고)는 15㎏당 2만9천~3만2천 원으로, 지난해 2만5천200원보다 비싸질 것으로 보인다.
포도(캠벨얼리)는 5㎏당 1만7천~1만9천 원으로, 지난해 1만5천500원보다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단감(부유)은 10㎏당 2만7천~2만9천 원으로, 지난해 2만7천 원보다 비싸질 전망이다.
채소와 과일의 가격 상승은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작황 부진과 출하량 감소 탓으로 분석된다.
이달 출하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일반 토마토는 11%, 대추형 방울 토마토는 5%, 백다다기오이는 2%, 일반 풋고추는 4%, 청양계 풋고추는 8%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과일 역시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사과는 12%, 배는 16%, 포도는 15%, 단감은 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추석을 전후한 최근의 급등세는 조금씩 안정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기상여건 호전에 따라 채소 공급이 늘면서 이번 주 배추와 무, 건고추는 모두 전주보다 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전주 8천819원(10㎏)에서 6천32원으로, 무는 전주 2만2천644원(20㎏)에서 1만9천629원으로, 건고추는 1만3천146원(600g)에서 1만2천999원으로 싸졌다.